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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잠수 이별을 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은 아직 나에게는 선택이다. 근데 연애는 필수"라며 "연애하면서 너무 내 감정에만 집중하면서 했던 과거가 지금에 와서는 후회가 된다. 하지만 고칠 자신은 없고, 그러다 보니 새로운 연애는 하고 싶은데 사람이 금방 고쳐지는 게 아니지 않냐"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이기적인 성격이 이별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적이 있냐"고 물었고, 김대호는 "예를 들면 내 생일 때 여자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내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은 다른 친구들에게서 연락이 오는 거다. 여자 친구와 만나고 있다고 하면 친구들은 '나중에라도 와라'라고 한다. 내가 만났던 여자 친구들은 날 많이 받아줬던 친구들이었던 거 같다. 그래서 착하니까 나한테 말은 못 하지만 불편해하긴 했다. 근데 나는 너무 가고 싶으니까 '얘기 잘하면 갈 수 있겠는데?' 싶었다. 그런 이기심이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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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대호는 "이렇게 헤어진 적이 있고, 다른 한 번은 잠수 이별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지예은은 "미친 거 아니냐. 잠수 이별 진짜 싫다"며 질색했고, 가비는 "난 잠수 이별을 당해봤다. 난 그 XX 죽은 줄 알았다"며 격하게 공감하며 분노했다.
이에 김대호는 "5년 만난 친구였다. 근데 난 개인적인 기준이긴 하지만 연애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말을 골라서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하지만 당시 여자 친구가 그때 정말 나한테 모진 말을 했다. 내가 다시 꺼내기도 힘들 정도의 모진 말을 했다. 인신공격에 가까웠던 말"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나도 맥이 탁 풀리면서 뭔가 끊어진 느낌이 들었다. 보통 때였다면 얘기하면서 싸우고 그랬을 텐데 그런 의지조차 꺾인 느낌이었다. 여자 친구가 사과하면서 장문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는데 나는 그 연락을 못 받겠어서 안 받았다. 나는 관계를 유지하기가 힘들었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김대호의 속사정을 들은 풍자는 "이제는 내가 맞춰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 보는 게 좋을 거 같다. 그리고 공개 연애를 해봐라. 그러면 이기적인 행동을 못 할 거 같다"고 조언했다. 또 김구라는 "나 같은 놈도 두 번씩이나 (결혼)했다. 김대호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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