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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최양락이 후배 신동엽과 유재석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최양락은 "진짜 내가 볼 때는 지금 국민 MC라고 하는 사람이 서넛 있는데 그중에 제일 정석이라고 보는 게 신동엽이다. 왜 그러냐면 우리는 코미디언, 희극인이다. 희극 배우라는 거다. 희극 배우니까 기본적으로 연기는 어느 정도 해야 된다고 본다. 그리고 진행 능력, MC 같은 걸 했을 때 굵직한 시상식 같은 거에 제일 어울리는 현재 MC다. 적당히 매끄럽게 진행하면서도 유머가 있다"며 신동엽을 칭찬했다. 이봉원도 "여러 방면이 같이 가기 쉽지 않다"라며 인정했다.
또 이봉원은 "동엽이가 후배들 중에서도 인간성이 괜찮다"고 말했고, 최양락은 "그래서 우리가 사실 동엽이를 편애하기는 했다. 진짜 똘똘한 애가 들어왔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사이에 낀 중간 애들한테 알게 모르게 미움도 많이 받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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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신동엽은 "그때 미워했다기보다는 그 형들도 지금 생각하면 되게 어렸을 때다. 그러니까 그냥 잠깐 좀 부럽기도 하고 질투가 나기도 했던 거 같다"며 "그때 나는 형들과 같이 다니면서 사석에서 쏙쏙 뽑아먹었다. 너무 재밌고, 몇 시간 동안 형들 얘기만 들어도 너무 행복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최양락은 "난 코미디를 하려면 심성이 이봉원, 신동엽처럼 선한 사람들이 해야 코미디가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음모가 있고, 다른 꿍꿍이가 있으면서 방송에서는 귀여운 표정하는 것보다는 내면에 선함이 있어야 코미디의 앞날에 발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신동엽이 대한민국의 국민 MC라는 게 너무 좋다"며 "유재석도 좋다. 근데 유재석은 어떻게 하다 보니까 약간 바른 생활 선생님, 도덕 선생님이 사회를 보는 거 같다. 나쁘다는 건 아니다. 근데 우리는 바른 생활 선생님, 공무원이 아니지 않냐"고 전했다. 이어 "약간의 하자나 약간의 썸씽 같은 것도 있고, 나라에서 하지 말라는 불미스러운 것도 있는 게 전형적인 연예 예술계의 최고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며 신동엽의 '흑역사'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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