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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국내 원톱 진행자로 신뢰를 얻고 있는 방송인 박경림이 안식월 휴가를 마치고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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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은 "많이 보고싶었다. 앞으로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며 "한 달 만에 뵙는 거라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지리산 고라니 같은 목소리로 인사해 죄송하다. 평소에도 감기 걸린 목소리였는데 이번엔 진짜 감기다. 양해 부탁드린다. 아무쪼록 모두 감기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특유의 재치로 장내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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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안국진 감독은 "맞다. 기억을 하느냐?"며 "나중에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먼저 이야기를 꺼내줬다"고 반가움을 전했다.
그는 "내가 감독이 되는데 박경림이 어느 정도 지분이 있다. 21살쯤 군대를 가서 어떻게 글을 쓰지 고민이 많았다. 영화를 하고 싶은데 앞날이 막막해 9장 분량의 편지를 박경림에게 사연으로 써서 보냈다. 실제로 그 사연이 당첨됐다. 사연을 읽어준 박경림 DJ가 '제대 후 방송국으로 찾아오라. 작가해도 되겠다'라고 조언을 해줬다. 그 이야기를 듣고 많은 용기가 돼 감독 데뷔를 할 수 있었다. 사석에서 만난다면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박경림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내가 더 감사하다"고 박수를 보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