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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맨 앞에 박명수가 있으면 프로그램 단가가 낮아진다."
이날 박명수는 전현무가 9개의 프로그램에 출연중이라는 소식을 언급하며, "김숙은 날아갔는데도 5개 한다. 서장훈 8개, 나 3개. 이거 어떻게 된거냐. 나도 한 5개까지는 기본적으로 가는데 짜증난다. 이게 말이 돼?"라고 투덜댔다.
이에 매니저는 "제일 프로그램을 많이 할때가 '무한도전' 하면서 주중 한 12개까지 한적 있다"며 "예전에는 구라형을 의식했다. 김구라는 몇개하는데 우린 더 해야하지 않냐. 한동안 그런얘기 전혀 안하나다가 현무형 프로그램 9개 하니까 위기의식 느낀건지 저한테 '더해야하지 않냐, 섭외 들어온거 없어?' 멘트가 바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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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직접 발로 뛰기로 결심한 박명수가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무한도전'으로 인연을 맺은 김태호PD였다.
준비해온 도시락을 김태호PD에게 대접하면서 고마움을 표하던 박명수는 "이게 내 마음이다. 항상 널 생각하고 있고 의리가 있잖아. 고맙게 생각한다. 농담 아니라 내 제2인생 만들어준게 너다"라더니 갑자기 "너는 왜 나를 안쓰냐"고 돌직구 질문을 날렸다.
김태호PD는 "쓰고 싶은데 프로그램 만들어서 유통해야하지 않냐. 맨 앞에 박명수가 있으면 프로그램 단가가 낮아진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박명수는 "저 말에 기분나쁘지 않다. 현실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한다. 그래야 더 발전할수 있다. 마음같아서는 음식 발로 차고 나갔다"는 말로 웃음을 터뜨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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