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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크롭티에 치마가 쫙 찢어진 이브닝 드레스까지.. '뉴스룸' 주말 앵커 강지영 아나운서가 또 한번 틀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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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는 "처음부터 저는 전형적인 아나운서가 아니었고, 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다르다는 걸 인정하자, 그냥 나의 길을 가자'는 마음가짐을 먹게 됐어요. 그리고 본질을 생각해보면 뉴스 앵커의 본질은 뉴스를 잘 전달하는 사람이고. 스포츠 아나운서는 스포츠 뉴스를 잘 전달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스포츠 뉴스를 전할 때 종종 캐주얼한 청바지를 입었던 거고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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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 채용 서바이벌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 출연 이후 JTBC 1기로 입사해 고난의 초년기를 보냈다는 강지영은 미국 회계사와 아나운서 사이를 고민하다 후자를 선택했고 지금에 이르렀다.
정형화된 아나운서의 틀을 깨고 싶어 안경과 청바지를 쓰고, 몸에 딱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는 대신 셔츠와 슈트를 입고, 현장에 취재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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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요즘 우스갯소리로 아나운서 출연료가 2만원이라고 하는데, 저는 출연료에 맞춰 일하지 않는다. 그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일한다. 제가 돈을 얼마 받는지보다 '이 일이 제대로 끝났는가? 시청자에게 어떻게 보이는가? 내가 더 챙길 건 없었는가?'가 훨씬 중요다. 결과적으로 내 얼굴이 나가는 건데 시청자가 봤을 때 조금도 부족해 보이고 싶지 않다. 자기 것을 온전히 책임지는 것이 프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년시절 씩씩하고 중성적인 아이였고 학창 시절 내내 반장이었고, 만화와 운동을 좋아하고, 여자중학교에서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강지영. 승부욕이 강하고 그런 척 하면 그런 사람이 돼 있다는 말도 있잖아요.
마지막으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문구로 "If you put your mind to it, you can do everything."를 꼽으며 "정말로 하고자 한다면 이룰 수 있다. 그 마음이 진짜라면 못 할 게 없다는 뜻이다. 저는 그걸 믿는다"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