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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차은우가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효리는 "저도 사람인지라 웃는게 아니라 웃음이 난다"면서 차은우의 남다른 비주얼에 혀를 내둘렀다. 이효리는 "녹화하면서 분위기가 참 좋다"며 웃었고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하지 않고도 웃음을 준다는 건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효리는 "외모로 이러쿵 저러쿵 하고 싶지는 않은데 너무 잘생겼다. 옷까지 흰 색이라 하늘에서 내려온 것 같다"고 했고 차은우는 "감사하고 있다. 가끔 다녀오곤 한다"며 농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가 "'레드카펫' 출연을 먼저 제의했더라"라고 하자 그는 "상업적이거나 홍보 느낌의 활동을 하고싶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작년이 쉽지 않은 해였다. 말을 잘 못하겠다"라며 울컥했다.
작년 동료이자 절친인 故 문빈을 떠나보내기도 했던 차은우는 이내 촉촉한 눈가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어 준비한 'WHERE AM I' 무대에서는 눈물을 흘리면서 노래를 채 이어나가지 못했다.
차은우는 "힘들고 울기도 했지만 뿌듯하다. (노래가) 잘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이효리는 "언젠가 울지 않고 (노래를) 불러 달라"라고 요청했고 차은우는 "언젠가 해보겠다"라고 답했다.
요즘 마음 상태가 어떤지 묻자 차은우는 "평생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괜찮고, 나아진다는 말은 쉽지 않은 것 같다.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걸 계속 하다보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