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태호 이끄는 테오, 표절업체 홍보논란 공식사과 "제작진 잘못"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태호PD가 이끄는 콘텐츠 제작사 테오 측이 표절 업체 홍보 의혹에 사과했다.

27일 테오 공식 채널을 통해 '트렌디할 조영지' 1회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조세호 신현지 고영배가 이미지 향기화 업체 레트르를 방문, 뇌 혈류량 반응을 측정해 추억의 향을 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체험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영상 공개 이후 레트르가 선보인 추억의 향 서비스가 랜덤 다이버시티 프래그런스(이하 랜다시)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랜다시 측은 "내 전시를 그대로 따라한 업체가 나타났다. 심지어 유튜브 채널에서 유명인들이 홍보도 해주고 있다. 유사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이렇게 상업적으로 측정 방식부터 콘셉트까지 똑같이 따라한 곳은 처음"이라고 분개했다.

이와 관련 테오 측은 "27일 오전 10시 1화 업로드 후 28일 오후 8시쯤 레트르가 랜다시와 유사하다는 의견을 접했다. 이후 레트르 측에 상황을 공유,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금일 오전 랜다시 천체 작가님과 연락이 닿아 회사 차원에서 유감의 말씀을 전하고 궁금해하신 것들에 대해 답변 드렸다. 오후 2시 45분 답변을 받아 제작진이 할 수 있는 조치를 빠르게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1화 아이템을 향으로 선정하고 조사를 진행하던 중 레트르를 알게 됐다. 콘셉트가 촬영 아이템과 맞다고 판단해 촬영을 진행했다. 유가성 광고 계약 등을 진행하지 않았으며 기획 단계에서 현재의 이슈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더욱 면밀하게 사전 조사를 하지 않은 제작진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다만 유튜브 댓글을 삭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담당자가 임의로 삭제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금번 영상에서의 댓글 삭제는 유튜브에서 자동으로 삭제됐다. 댓글에 외부 링크가 포함됐을 경우 유튜브에서 자동으로 차단하는 경우가 있다. 특정 키워드를 설정하면 자동 분류가 돼 해당 단어를 쓴 댓글이 작동 삭제 처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지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