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방송인 안현모와 라이머가 이혼 후 심경에 대해 각각 밝혔다.
이에 제작진이 "'당신의 삶을 응원한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하자 안현모는 "혼자서 계획하고 마음 먹었을 때만 해도 이게 알려지면 제가 더 이상 일을 못할 줄 알았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했고 대비했었다. 외국 가서 공부를 더 하거나, '여기를 잠깐 피해 있어야겠다"란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사가 났을 때 소셜미디어가 터질 것처럼 DM이 많이 왔다. 감사하고 다행이긴 한데, 잘한 게 없는데 이런 인사를 받으니 내가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예상치 못한 흐름이다. 앞으로 잘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안현모는 "큰 실패 없었던 인생에서 이혼이 어떻게 보면 첫 실패였는데, 남들이 볼 때에는 곡절 없이 살아와서 이번에 처음으로 약점이 된 거다. 내가 선택할 때 잘못된 것이 없었으니까, 결혼할 때도 다 좋은 생각만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주변에 잘사는 사람 밖에 못 봤다. 결혼이라는 그 중대한 일을 어떻게 그렇게 성급하게 결심했을까. 지금 생각해도 내가 철이 없었다"라고 했다.
한편 라이머는 자신이 운영하는 소속사에서 데뷔한 그룹 'AB6IX'와 함께 김종국을 만나 운동을 했다. 영상 속에서 김종국은 "세상이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안 좋은 일이 있으면 많이 쉬고 했는데 바로 이렇게 파이팅하는 모습"이라며 라이머의 이혼 소식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라이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어진 고강도 훈련에 라이머는 "형 저는 마음의 재활이 덜 됐다"라며 씁쓸하게 말해 주변을 웃음짓게 했다.
한편 안현모와 라이머는 지난 2017년 결혼에 골인했으나 지난해 11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