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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박성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에 특별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차 안에서 김현주와 부부싸움하는 장면이 작품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된 만큼, 시종일관 불만을 표출하는 양재석은 끝내 아내와의 관계 역시 파국으로 치닫게 되지만 성훈의 전매특허 악역 연기가 '선산'의 초반 서사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밉지만 미워할 수 만은 없는 '더 글로리'의 전재준부터 '선산'의 양재석까지, 강렬하면서도 설득력 있고 묘하게 매력적인 박성훈표 악역 연기는 특별출연에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나쁜 남편 캐릭터를 찰떡같이 연기한 박성훈에 대해 '선산'의 기획과 갱에 참여한 연상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캐스팅 당시 박성훈 배우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더미의 표정 연기까지도 잘하는 배우였다. 특별 출연이 조커로서 역할을 정확히 해준다는 건 야구로 치면 지명 타자가 안타, 적시타를 날려 준 느낌"이라고 박성훈의 연기력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김현주 역시 남편으로 분한 박성훈에게 캐릭터를 잘 살려준 것에 고맙다고 언급하기도.
한편, 박성훈은 '선산'에 이어 영화 '열대야'에 캐스팅, 액션 장르 첫 도전의 포문을 연다. 또한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인 tvN 새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통해 오는 3월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