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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김재중이 사생팬과 사생택시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사생팬들에게 피해를 입은 스타들이 재조명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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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재중은 "20년. 딱 여기까지만 하자"며 "밥 먹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뒤로 돌아보는 습관 오랜만에 생겼다. 바쁘다. 당신들 돈벌이에 도망 다니는 도로 위의 시간. 이제 놓아 줄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호소했다.
김재중은 "집 앞은 오지마라. 뒤풀이 장소는 괜찮다. 팬분들이 오신다면 괜찮다. 집은 오지마라. 오늘 뒤풀이가 없다. 매니저한테 집까지 간다고 하지 않았냐. 오시면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재중은 "우리 팬들이라니. 우리 후배들은 같은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김재중은 "법 앞에선 고객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키고 끝나겠지. 이래서 사생택시 타는 사람보다 사생택시 운영사가 더 악질이라는 거다"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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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생팬들의 어긋난 팬심으로 사생활 침해, 스토킹 등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스타들은 또 있었다.
지난해 10월 그룹 방탄소년단 뷔 역시 스토커 피해를 입었다.
20대 여성 A씨는 뷔의 자택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뷔가 차를 타고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가자 따라가 엘리베이터까지 탑승하고 혼인신고서를 전달하는 등 스토킹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경비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혼인신고서에 적힌 신상정보를 토대로 A씨를 특정했다. A씨는 과거에도 뷔를 스토킹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탄소년단 RM과 정국도 사생팬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RM은 지난해 3월 코레일 직원 A씨가 RM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한 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 이모티콘을 통해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직원 A씨는 2019년부터 3년간 RM의 승차권 정보,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18차례나 열람했다. 이후 감사가 시행된 후 A씨는 해임됐다.
또 정국은 집으로 배달음식을 보내는 사생팬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그는 지난해 5월 팬 커뮤니티에 "집으로 배달음식 보내지 마세요. 주셔도 안 먹을 겁니다. 마음은 고맙다만 저 잘 챙겨 먹으니까 본인 사 드세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번 더 보낸다면 보내셨던 영수증 주문번호 조회해서 조치 취하겠다. 그러니까 그만해라"라고 집 주소로 음식을 보내는 사생팬들에게 경고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