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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째 당당히 불륜을 이어가고 있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다시 수출용 영화를 들고 베를린으로 향한다.
기혼자인 홍 감독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이후 김민희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밤의 해변에서 혼자' 국내 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김민희와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아내와 이혼 소송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패소, 항소까지 포기하면서 김민희와 9년째 불륜을 지속하며 불명예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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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은 홍 감독의 '내조'를 해외 영화제에서만큼은 숨기지 않았던 김민희라는 점이다. 지난해 열린 제73회 베를린영화제 당시 일찌감치 홍 감독과 유럽으로 떠난 김민희는 영화제에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회고전에 동반 참석해 무대 위로 올라와 소회를 전했고 이후 팬들의 사진 요청에도 거리낌 없이 포즈를 취했다. 베를린으로 이동한 뒤에도 영화 관계자들 앞에서 서로에게 모자를 씌워주는 등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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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두문불출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김민희가 베를린에서만큼은 홍 감독의 그늘 아래 제작실장 감투를 쓰고 대외적인 활동을 이어가는바, 이번엔 어떤 모습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지 관심이 쏠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