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라미란(49)이 "나 아니면 안 될 영화, 나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제의 받고 실화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시나리오를 읽었지만 '중국까지 가서 잡았다고?'라며 많이 놀랐다. 물론 실제 사건은 중국까지 간 건 아니라고 하지만 제보를 받고 경찰과 협조해 총책을 잡았다고 하더라. 실화인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지 않았나. 그래도 시사회 때 실존 인물이 영화를 보러 왔는데 정말 강단이 있더라. 지금도 그 때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 억울해 하더라. 아무래도 영화니까 실제와 다른 부분이 있는데 그 장면에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재미있게 보셨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실화 이야기를 할 때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하지만 원작이 있는 작품이면 원작을 안 보려고 한다. 연기를 할 때 잠식되는 경우가 많더라. 이 작품으로만 보려고 했다. 만나서 이야기를 듣거나 그러지 않았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에게 사기 친 조직원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 등이 출연했고 신예 박영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