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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서장훈과 이수근이 조현병 투병 여동생을 간호하고 있는 사연자를 위로했다.
학교에서 안 좋은 일이 생겨 제대로 다니지 못해 자연스럽게 졸업도 미뤄지게 된 동생은 그 이후 집에서 분노가 일어나면 폭력적으로 변했고, 성인이 되자 갑자기 목이 마르다고 술을 물처럼 마시는가 하면 에어컨을 망치로 부술 때도 있었다는 설명에 두 보살이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창문을 깨서 주차되어 있던 남의 차에 피해를 입히는 건 물론 불미스러운 일들을 벌인 여동생 때문에 경찰서에 자주 가게 됐고 결국 알코올 중독으로 여동생을 강제 입원시켰다는 사연자는 "어렸을 때 가정환경은 어땠어?"라는 이수근의 물음에 "아버지가 화가 나거나 일이 잘 안 풀리면 화를 저희한테 풀거나 밥상을 자주 엎었다"라고 밝혔다.
사연자의 안타까운 상황을 듣고 입을 연 서장훈은 "너는 지금 네 삶을 살아야지"라고 말하면서 "27세면 어린 나이가 아닌데 너라도 돈이 있어야 동생을 잘 챙길 수 있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줬고 사연자에게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은 뭐였어?"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사연자가 "저도 정신적으로 불안해져서 이력서를 쓸 때도 제 얘기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라면서 꿈에 대한 얘기를 머뭇거리자 서장훈은 "네가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돼"라며 진심 어린 충고를 전했다.
서장훈의 따뜻한 충고에 사연자는 눈물을 훔쳤고 이수근은 "서울에 혼자 남아서 힘들다고 달콤한 말에 넘어가지 마"라면서 "너의 삶에만 집중해서 열심히 살아"라고 마지막 조언을 남겼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