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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외계+인 2부' 김태리가 배우 류준열과 절친 케미를 뽐냈다.
그러면서 시상식 당일에 못다 한 수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김태리는 "예전엔 상을 받으면 제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나는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인데, 모든 분들이 저를 만들어주신 덕분에 받는 상인 것 같았다. 반면 지금은 작품을 함께 만든 모든 사람들을 위한 상이라고 생각한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됐고, 시청자들이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태리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김유정의 수상 소감을 듣고 울컥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당시를 떠올린 그는 "김유정 선배는 저보다 한참 선배님이시다. 배우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럴 것 같은데, 각자 살아온 시간마다 굴곡이 있지 않나.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고 피크를 찍기도 하고, 정말 멘탈까지 꺼지는 과정을 느끼기도 한다"며 "그 수상소감을 들으면서 '그 어떤 순간에 선배가 계셨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공감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김태리가 출연하는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전편에 이어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태리는 극 중 천둥을 쏘는 여자 이안을 연기했다. 오는 10일 개봉.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