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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날것 그대로의 세븐틴이 '대중'을 만나러 온다.
특히 세븐틴과 함께했던 '출장십오야'를 통해 도겸이 얻은 기회인 만큼 파생 콘텐츠가 정규 콘텐츠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나영석 PD는 "진짜 준비 한 번 해볼까 했던 것이 이 자리까지 왔다는 것이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탈리아로 떠난 '나나투어'는 세븐틴 멤버들 몰래 준비된 프로젝트. 언젠가는 '끌려간다'는 예고는 돼있었지만, 시기 등에 대해서는 비밀을 유지했다는 후문이다. 나영석 PD는 "속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이브 대기업이다. 너무 큰 회사다. 비밀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고, 플레디스도 많은 분들이 있다. 많은 스태프 분들이 저를 보고 놀라셨다. '저 사람이 왜 저기 있지?' 하셨다. 저희가 온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몇 분은 두 명, 세 명만 알고 있었는데 당연히 저희 프로그램 촬영 후에 회사 안팎에서 욕을 많이 드셨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대표님도 그날 아셨더라. 새벽에 '오늘이에요?'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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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을 함께한 멤버들이었음에도 새로운 모습을 계속해서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조슈아는 "저는 우지와 술을 마셔본 기억이 없는데, 이번 '나나투어'를 통해 우지랑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이번 투어를 통해 우지와 가까워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버논은 "우지 형이 술에 입을 대는 게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알던 형은 술을 정말 멀리하던 사람이었는데 이번 계기로 좋아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승관은 "우지가 이렇게 즐기다니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중들의 '픽'을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인 바. 나영석 PD는 아이돌 그룹 세븐틴을 섭외한 이유를 밝히며 "이 친구들이 보석처러 빛나는 친구들인데, 각 멤버들에게 매력을 느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하기도. 그동안 K팝과 아이돌 시장이 글로벌화된 이후 전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아이돌들에 대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나 PD는 "이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면, 그 시작은 세븐틴이어야 할 것이라 생각했다. 단순히 팬들만 보는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은 저희도 없다. 진입장벽도 크지 않다. 젊은 친구들이 재미있게 여행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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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겸은 "한팀이 있기는 하다. 생각이 났다. 부석순(세븐틴 유닛)이라는 친구들이 있다. '파이팅'하는 친구들이다"라고 추천했다. 민규는 "부석순 친구들은 아직 그럴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달려가는 중이다"라고 저지했다.
마지막으로 민규는 "저희가 멋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원초적인 20대 남자 아이들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5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