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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상남자들의 여행기가 펼쳐진다.
김 PD는 "더 와일드'는 광활하고 장엄한 국립공원을, 세 분의 와일더들이 계획하고 탐험하는 순도 100% 여행 예능이다. 국가가 법으로 지정하는 국립공원인 밴프, 요호, 재스퍼 세 곳을 캠핑카로 종단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았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캐나다 국립공원을 간 계기에 대해서는 "촬영 허락을 받는 데만 6~7개월 소요됐다. 접근이 쉽지 않더라. 이왕 국립공원에 갈거면, 철저하고 엄격한 곳에 가서 제대로 대자연을 느껴보는 게 어떨까 해서 캐나다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그만큼 자연보전에 진심인 곳이 캐나다다. 캐나다 사람들이 자연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살아가는 지 세 분의 시선으로 돌아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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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많이 가 봤지만 아저씨끼리 여행하는 건 처음이었다"는 추성훈은 "이번에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은 아저씨끼리 이렇게 재미있게 여행을 가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보시는 분들도 저희 프로그램을 보면서 '가보고 싶다'라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그러자 배정남이 "저는 아직 아저씨 아니다. 총각이다"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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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와일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평소 접해보지 못한 파이터 추성훈과 배정남이 출연 명단에 있는 것만 보고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행 스타일은 가장 계획형이라고. 진구는 "원래 계획적인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다 보니 계획형이 됐다"라며 "두 분이 유유자적 맡기는 스타일이었다면, 저도 예전에 그랬기 때문에 이분들의 마음을 쉽게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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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 중 가장 '상남자'가 누구인지도 꼽았다. 먼저 진구가 "각자 상남자 모습이 다르게 나왔다. 추성훈 형님은 오히려 가장 가정적이어야 할 때 상남자 모습이 나왔다. 가장 부지런히 요리를 해주시던지, 옷을 챙겨주신다든지, 그런 모습이 더 남자답고 강해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생갭다 촬영이 힘들었는데, 배정남은 형들을 즐겁게 해주는 모습이 쉽지 않은데 애를 써가며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상남자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배정남은 "상남자는 누가 봐도 추성훈 형님이다. 추성훈은 아빠, 진구는 엄마 같은 느낌"이라고 해, 웃음을 샀다.
그러면서 "추성훈이 제일 큰 형님이고 이미지도 세지 않나. '무례하면 안 되겠구나' 생각했다, 조심스럽게 예의를 지키며 했는데, 너무 친구 같이 대해주니까 어느 순간 친구가 되어있더라. 그때부터 편해져서 장난도 쳤다. 형님이 다 받아주시더라"며 "저희끼리 서열이 없었다. '괜한 생각했구나' 싶었다. 장난을 다 받아주니 케미도 좋았고, 친구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시즌1만 하기엔 이 멤버가 너무 좋다. 딱 시즌2까지만 하겠다. 우리 계속 파이팅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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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