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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세작' 조정석과 신세경의 숨겨진 정체가 재미를 더한다.
이 가운데 21일 공개된 포스터는 조정석, 신세경의 반전 투샷이 담겨 눈길을 끈다. 천 사이로 가려져 있던 진한대군 조정석과 남장여자 내기 바둑꾼 신세경의 진짜 정체가 드러난 가운데 두 사람의 180도 달라진 모습이 강렬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천 너머에 흐릿하게 비치는 갓을 쓴 진한대군의 모습은 점차 선명해지더니 조정석이 분한 임금 '이인'의 모습으로 드러나 시선을 강탈한다. 결연한 눈빛으로 정면을 꿰뚫어 보는 듯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조정석의 붉은 용포가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굳게 다문 입술은 마음을 억누르는 듯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나는 너에게 미혹되었다. 네가 미혹되었듯이'라는 카피는 자신을 속이고 흔드는 '세작' 신세경에게 빠져든 '임금' 조정석의 은밀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어 아찔한 설렘을 자아낸다.
이처럼 조정석과 신세경의 이면에 숨겨진 본모습과 함께 두 사람이 마음을 주고받던 바둑 친구에서 서로를 속고 속이는 애증의 관계로 그려낼 뜨겁고 잔혹한 멜로에 관심이 고조된다.
한편 조정석, 신세경 주연의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은 '모범형사'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로 tvN표 웰메이드 사극 신화의 포문을 연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한 멜로 사극으로, 2024년 1월 21일에 첫 방송되며 1,2회 연속 특별 편성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