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방탄소년단 뷔와 RM이 오늘 나란히 입대하며 아미들에게 마지막 메세지를 남겼다.
평소의 장꾸미가 들어난 사진에 아미들은 마지막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RM은 산울림의 '안녕' 앨범을 마지막 스토리로 게재했다.
|
오늘 RM과 뷔가 입대한 가운데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위병소에 동행하며 의리를 빛냈다. 방탄소년단 관계자 말에 따르면 이번 뷔와 RM의 입소에 방탄소년단 모든 멤버들이 시간을 맞춰 함께 했다고 밝혔다.
RM은 "기어이 그 날이 오고야 말았다. 드릴 말들이 참 많이 맴맴 돌았던 듯한데 막상 닥치니 입이 잘 안 떨어진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십 년간 방탄소년단으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줄곧 입버릇처럼 말해왔지만 끝은 또 시작이니까"라며 "지나고 나면 다른 좋은 무언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또 "먼저 이 시간을 견뎌야 했을 석진이 형과 호석이가 뒤따라가는 저희보다 훨씬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늦게나마 너무 씩씩하게 잘 해내고 있는 그들을 보며 더없는 용기를 얻고 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18개월 동안 이 시기가 우리 모두에게 어떤 낯설고 새로운 영감과 배움의 시기가 될 거라 믿는다"고 했다.
또한 RM은 "두렵고 무섭기도 하지만 그 막연한 시간 동안 무언가를 기대하고 고대할 것이 있다는 사실만큼 위로가 되는 일이 또 있겠냐. 제 일도 일이겠지만 그건 아마 여러분의 사랑일 것"이라며 "누군가에게 줄곧 기억될 수 있고 기다려지는 존재라는 것, 때로 외롭고 쓸쓸하기도 하겠지만 그 사랑으로 제 안은 이미 충만한 것 같다. 저 역시 당신께 그런 존재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뷔 또한 "D-1"이라는 문구와 함께 입대를 위해 짧게 자른 머리를 공개하며 "로망이었습니다. 삭발에 선글라스. 언젠가는 해보고 싶었는데 잘됐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기다릴게'라고 적힌 케이크를 들고 입대를 기념하기도 했다. 뷔는 내일 입대할 동생 정국에게도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삭발 후 똑같이 상의탈의한 모습으로 영상통화를 한 뷔는 "형 먼저 들어갈게. 내일 조심히 들어가라"라고 인사했다.
|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