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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故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타국에서 쓸쓸히 눈을 감은지 3년이 지났다.
2004년 제5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영화 '사마리아'로 은곰상을 수상, 같은 해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빈 집'으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영화 '아리랑'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 해당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2년에는 영화 '피에타'로 제69회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화려했던 그의 영화 인생은 지난 2018년 미투 논란으로 위기를 맞았다. 당시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 중이던 배우 A씨로부터 폭행 및 강요 혐의로 고소당했다. 검찰은 김 감독의 성폭력 관련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하고 폭행 혐의에 대해서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던 고인은 당시 키르기스스탄에서 촬영했던 '콜 오브 갓'(CALL OF GOD)이 유작이 됐으며, 2022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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