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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요정재형' 이상순이 이효리와의 운명적 만남을 떠올렸다.
이효리 역시 안테나 소속. 정재형은 "사실 작년에 효리가 한 매출이 우리가 20년간 했던 매출이랑 비슷할걸?"이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상순도 "작년에 효리한테 온 섭외 전화가 안테나 통틀어서, 모든 뮤지션 통틀어서 가장 많을 거다"라고 거들었다.
이야기 도중 정재형은 "얘 심지어 무릎 나가고 인대 나가고 손가락이 벨트에 껴서 생긴 문제 때문에 (힘들었다)"라고 루시드폴의 심각했던 부상을 언급했다. 이에 루시드폴은 "난 그때 기타 못 치게 되는 줄 알았다. 쇠핀을 세 개 박았다"고 떠올렸고 정재형은 "사실 손가락 다치는 거에 대한 공포가 있다. 나도 아직 있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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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순은 "그때 기사가 나고 주위 사람들 중 서운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왜 자기한테 얘기 안했냐더라"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오작교인 정재형은 "내가 효리에게 상순이를 소개시켜줘도 되겠단 생각이 든 게 상순이 성격이 너무 괜찮았다. 옛날에 파리에 있을 때 (이상순이) 녹음하러 왔는데 가장 즐거웠던 건 그냥 소박하게 모여서 음악 얘기하고 그 음악을 크게 듣는 거였다"고 밝혔다.
이상순은 "그때 때마침 인터넷이 고장난 거다. 근데 파리는 전화한다고 바로 오는 게 아니다. 한 2주 걸린다더라. 그때 재형이 형네서 자면서 인터넷도 안 되니까 정말 많은 대화를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대화는 다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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