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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결혼뎐'vs'마이데몬, 계약결혼 후 본격 '후연애' 시작…치열한 금토극 왕좌경쟁 [SC이슈]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3-12-10 08:27 | 최종수정 2023-12-10 08:30


'계약결혼뎐'vs'마이데몬, 계약결혼 후 본격 '후연애' 시작…치열한 금…

'계약결혼뎐'vs'마이데몬, 계약결혼 후 본격 '후연애' 시작…치열한 금…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요즘 '선결혼, 후연애' 계약결혼이 대세다. 본격적인 '후연애'가 시작되는 '마이데몬'과 '열녀박씨 계약 결혼뎐'의 경쟁 역시 뜨겁다.

지난 9일(토)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6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9.6%, 수도권 9.8%, 2049 2.7%를 기록, 거침없는 상승세를 입증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연우(이세영)가 미담의 객원 디자이너로서 강태하(배인혁)와 함께 프로젝트에 합류하는가 하면, 강태하가 박연우를 지키기 위해 트라우마를 깨부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1주년 행사 브리핑 자리에서 강태하는 자신을 추궁하는 박연우에게 민혜숙(진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내인 것을 밝혀야 했다고 털어놔 박연우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다.

또한 이날 엔딩에서는 박연우가 강태하와 조선 강태하가 동일한 운명이라는 것을 깨닫는, '자각 엔딩'이 담겨 애틋함을 배가시켰다. 민혜숙의 계략으로 인해 박연우가 강태하의 트라우마 장소인 별채에 있는 사이, 강태하가 박연우를 구하고자 별채에 입성한 것. 그러나 강태하는 호흡 곤란 증세를 일으켰고 박연우는 강태하의 심장에 난 수술 상처 부위를 보며 "곧 반복되는 운명의 실체를 보게 될 거예요"라는 천명의 말을 떠올렸다. 이어 조선 강태하와 현대 강태하가 교차된 뒤, 박연우가 눈에 눈물을 머금고 놀라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 회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의 금쪽같은 계약 결혼 스토리를 표방한다. 2회에서 계약결혼이 성사된 박연우와 강태하는 결혼 계약서를 작성했고 사고 같은 첫키스도 했다. 이런 가운데, 과거의 인연이 이어지고 있는 운명같은 로맨스가 본격 시작되고 있다.


'계약결혼뎐'vs'마이데몬, 계약결혼 후 본격 '후연애' 시작…치열한 금…
한편 지난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6회에서는 도도희(김유정)와 구원(송강)이 마침내 계약 결혼에 성공했다. 이에 시청률은 평균 5.1%, 순간 최고 시청률은 6.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긴급 구조 요청 메시지를 받고 도도희에게 달려간 구원은 가까스로 그를 구할 수 있었다. 구원은 자신에게 매달려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리는 도도희를 보면서 묘한 감정에 휩싸였고, 겁에 질린 도도희를 안아 다독이는 구원의 조심스러운 손길은 변화를 짐작게 했다.


주석훈(이상이)은 힘겨워하는 도도희를 보면서 청혼을 결심하고 손을 내밀었고, 갈등하던 구원 역시 "그 결혼 나랑 하지"라며 손을 내밀었다. 결국 도도희는 '미래 家' 가족들의 경계 속 구원의 손을 잡았다. 구원은 프러포즈 이유를 묻는 도도희에게 "그냥 네가 죽는 게 싫어서"라고 말했다. 그 대답에 마음이 움직인 도도희가 구원을 선택한 것. '갑과 을은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을 대외적으로 완벽하게 연출한다'라는 혼전 계약서의 조약대로 도도희와 구원의 결혼식은 완벽했다.

또한 도도희, 구원의 한집살이는 서로가 신경 쓰이고, 눈이 마주칠 때마다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신혼 첫날밤 각자의 방에서 쉽게 잠들지 못하는 도도희와 구원. 그렇게 이들의 관계는 또 한 번 변화하고 있었다.


'계약결혼뎐'vs'마이데몬, 계약결혼 후 본격 '후연애' 시작…치열한 금…
한편 제작발표회에서 '열녀박씨' 박상훈 감독과 '마이 데몬' 김장한 감독은 '계약결혼' 소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박 감독은 "이 작품은 제가 느끼기엔 노력이 더블로 들었다"며 "사극도 현대극도 있고 로코도 있고 멜로도 있다. 다채로운 이야기가 섞여 있어 작품 두 개 하는 것만큼 힘들었다. 보시는 분들에겐 그 힘든 부분이 재미로 다가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랑했으며, 김 감독은 "가장 판타지적인 건 두 배우들의 비주얼이었다. 그 부분을 예쁘게 담기 위해 노력했다. 부담스럽지 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장점을 좀 더 잘리는 방향으로 노력했다"며 "'아는 맛' 중에서 가장 맛있는 맛"이라고 표현했다.

'선결혼'으로 시선을 사로 잡은 두 드라마는 이제 본격적인 '후연애'에 돌입했다. 어떤 커플이 안반극장에 설렘을 더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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