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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헤어 디자이너 꿈에 한발짝 다가갔다.
이윽고 시험을 마치고 차에 돌아온 이지현은 울상이 돼있었다. 그는 "어제 촬영하고 밤 9시에 들어갔는데 애들이 밥도 안 먹고 있었고 집이 엉망이었다. 애들 밥 먹이고 씻기고 집 치우고 시험 공부하고 눈 붙이고 이러니까 내가 합격할 수 있겠어?"라며 신세를 한탄했다. 또 "집안일도 해야 하고 애들도 봐야 하고... 애들은 한 놈 나가면 한 놈 들어오고 한 놈 밥주면 또 한 놈 밥 줘야 하고 진짜! 애들 키우면서 학원 다니면서 일하면서 공부하는 게 쉬운 게 아니다. 너무 속상하다. 어제 집에 갔더니 집이 개판 난장판이었다. 엄마가 없으니까 애들이 밥도 안 먹고 배고 프다고 난리고"라며 울먹였다.
하지만 이는 연기였다. 이지현은 갑자기 "나 합격해서 너무 기뻐 눈물이 난 거였어"라며 환하게 웃었다. 2주 밖에 공부를 안 했는데 85점이나 받았다고. 이지현은 "필기만 붙어도 마음이 편해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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