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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배우 이응경이 과거 남편이 뇌출혈 오진으로 골든타임을 놓쳐 응급상황에 처했던 일을 떠올렸다.
2일 오후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부부 특집으로 꾸며진다.
선공개된 예고편에서 이응경은 지난 2010년 이진우가 뇌출혈로 수술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앞서 이진우는 2010년 5월 뇌출혈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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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경은 "보통 뇌출혈이 일어나면 3시간 안에 병원에 가야 하는데, 우리는 27시간 뒤에 가게 됐다"라며 "지방 병원에 갔다가 '몸이 안 좋으니 쉬다 가세요'라고 해 하루 있었다. 올라가면 건강검진을 받기로 했는데, 다음날 사람이 점점 말을 못하고 식은땀을 흘리는 거다"라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결국 집에 오며 큰 병원을 방문했다는 이응경은 "의사에게 (이진우의) 증상을 설명했더니 '지금 제정신이야?'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더라. 뇌출혈이라 응급상황이니 CT 찍어야 한다고 했"며 "그 순간 무릎이 꺾이면서 병원 한가운데서 주저앉았었다"라며 "정말 간절하게 기도를 한 뒤 담대한 마음으로 사인을 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고 했는데 1시간50분 만에 회복실로 간다고 하더라, 의사가 마스크를 벗고 웃으면서 '럭키, 기적이다, 아주 잘됐다'라고 했다"라며 수술이 잘 끝났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행히 출혈 당시 피가 퍼지지 않고 응고돼 깨끗하게 띄어졌다, 5일 만에 퇴원했다"라며 "그걸 토대로 지금까지 살다보니 그때의 고통이 오히려 감사하게 느껴진다"라고 한 뒤 박수홍-김다예 부부에게도 힘을 내라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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