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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무인도의 디바' 신주협 "나=서목하..흔들리지 않고 나답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12-02 08:32 | 최종수정 2023-12-04 06:00


[인터뷰①] '무인도의 디바' 신주협 "나=서목하..흔들리지 않고 나답게…
tvN 주말극 '무인도의 디바'의 배우 신주협이 28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28/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신주협(30)이 '무인도의 디바'를 돌아봤다.

신주협은 최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박혜련 은열 극본, 오충환 연출)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신주협은 "촬영하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용관이라는 인물이 시청자들이 봤을 때 '왜 저렇게 목하(박은빈)를 괴롭히고 재수가 없을까' 그러다가 9부에 히스토리가 해소되는 부분이 있다. 그러다 보니 그 간극을 잘 맞춰나가기 위해 감독님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 오디션을 봤을 때 두 개의 역할을 봤는데, 하나는 밝고 통통 튀는 동민(윤정훈)이 역할이 있었고, 하나는 용관이었다. 그런데 오디션 마지막에 노래를 시키시더라. 그래서 뮤지컬 노래를 부르고 닐로의 '지나오다'를 불렀다. 그래서 '노래를 하는 역할이겠구나' 했었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용관이가 노래를 부를 것이고, 과거에 했던 인물이니 그런 것들을 잘 인지하고 대본을 보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점점 노래보다도 목하를 더 괴롭히기에 과거에 노래를 했다면, '시기, 질투인가보다'했었다. 감독님, 작가님이 미리 언질을 주셔서 용관이가 목하를 대했던 것들이 튀지 않았고, 란주(김효진) 누나와의 관계도 걱정은 했지만, 감독님이 1, 2부에 간극을 맞춰주신 것 같다. 제가 너무 재수없게 하면 '그러면 안 될 것 같다'고 해주셨다"고 했다.


[인터뷰①] '무인도의 디바' 신주협 "나=서목하..흔들리지 않고 나답게…
tvN 주말극 '무인도의 디바'의 배우 신주협이 28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28/
신주협은 "9부를 읽으면서 '내가 이런 인물이었구나'를 느끼며 애잔했다. 왜냐면 이런 순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뭔가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었던 뭔가가 있는데, 포기하는 순간이 많잖나. 이건 단순히 음악을 하는 작곡가의 입장을 벗어나서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을 것 같았다.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일을 하는 건 아니잖나. 주변에도 그런 친구들이 있다. 그런 걸 보며 용관이가 그런 아픔을 가진 애였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포기와 타협한 박용관,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는 서목하 중 신주협은 서목하에 가깝다고. 그는 "저는 그 장면에서 목하랑 제가 닮은 게 많다고 생각했다. 주변에서 너무 큰 도움이나 운이 따라줘서 그런 게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자잘한 것에만 흔들리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생각하는 것, 나답게 삶을 꾸려나가는 것이 강하다. 용관이의 말들은 주변에서 저에게 많이 해준 것 같다. 물론 좌절하거나 꺾인 순간이 아예 없었다면 거짓말이고, 많이 흔들렸지만 지금은 좋은 참고로 듣고 '고맙습니다'하고 다시 나로 돌아온다"고 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의 디바 도전기를 그린 작품. 신주협은 극중 RJ엔터 소속 매니저이자 과거 가수를 꿈꿨던 인물, 박용관을 연기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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