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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필리핀에서 생방송 중이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가 괴한의 기습 총격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필리핀에서는 언론인을 노린 살인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주로 지역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표적이 된다. 지난 5월에도 각종 지역 문제를 비판해 온 한 진행자가 집 근처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아 숨진 바 있다. 후말론은 평소 시사 문제를 주로 다뤄왔지만, 누군가를 비판하는 방송은 아니었다고 한다.
후말론은 지난해 6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취임 이후 살해된 네 번째 언론인이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언론인 살해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당국은 "이번 살해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