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구라가 나영석 PD의 '대화 불가'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다만 그 프레임 안에서 내가 워낙 멘트 독하다 보니까 그런 거다. 다들 묵찌빠를 예상하고 있는데 난 돌을 갖다 대는 격이니까"라며 "다른 사람들과 프레임 안에서 소통이 안 된 거지 제작진들하고는 소통 정말 잘되는 사람 중에 하나"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그리는 "그러니까 지금까지 방송을 하시는 거다"라고 인정했다. 또 김구라는 "그 옛날 진짜 여러 가지 핸디캡이 많은 와중에도 내가 얼마나 눈치 봐 가면서 했겠냐"고 토로했다.
|
이어 "그때만 해도 구라 형이 세상과 자신의 싱크로율을 잘 맞추지 못할 때다. 그 형이 지금은 너무 잘하시니까 세상을 자기 쪽 싱크로로 끌어버렸다. 자기 톤이 변한 게 아니라 세상을 자기 쪽으로 갖다 붙였다. 연예인들이 쇼에서 말하는 방식과 달리 구라 형은 모든 걸 찐으로 얘기하지 않냐. 야생이니까. 그러니까 이게 안 붙는 것"이라 밝혔다.
이에 김대주 작가는 "비방(송)인 거냐"고 물었고, 나영석 PD는 "대화 자체가 안 된다. 다른 연예인 분들과 대화가 안 된다"고 고개를 저었다.
|
또 나영석 PD는 "그때는 구라 형이 뭘 얘기만 하면 편집"이라며 "노현정 아나운서나 이런 분들이 인터뷰를 던진다. 그때 구라 형이 얘기를 하면 뒷말이 안 들어온다. '다들 왜 저런 말을 하지? 저 사람은' 이렇게 되니까 편집이다. 편집만 하면 할 수 없으니까 그때 밀던 게 '최고예요'라는 유행어였다. 그거랑 적당히 섞었다"고 밝혔다.
이명한 대표는 "나 PD가 말은 이렇게 해도 되게 잘 살렸다. 김구라의 재능을 나 PD가 편집으로 감싸주고 버리지 않았던 것"이라 했고, 나영석 PD는 "그때만 해도 구라형이 사회에 적응이 덜 된 상태였다. 지금 뭐 구라형 너무 재밌으시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