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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전(前)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의 사기 피해자들이 괴로움을 호소하며 오열했다.
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는 사기 혐의로 체포된 전 씨에 대해 다뤘다.
또 사기친 투자금 사용에 대해 묻자 "어디다가 투자한다고 얘기 안 했고 투자를 해서 불려서 주겠다고 얘기를 했다. 어떻게 이게..."라며 말을 얼버무렸다. 그때 갑자기 전화가 걸려왔고 전 씨는 상대방에게 "나 기자분들과 같이 있어. 나중에 전화할게"라고 통화한 후 제작진에게 "집에 올라가서 사람을 보내고 내려오겠다. 자꾸 기자들이랑 있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했다"라며 또 앞뒤가 다른 말을 한 후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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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은 "대출까지 끌어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진짜 악질이다", "죽을 것 같고 자고 일어서면 먼저 하는 일이 전 씨의 기사를 보는 거다. 꿈속에서도 전 씨가 나온다"라며 오열했다.
한편 남현희는 지난달 23일 15세 연하 재벌 3세 전 씨와 재혼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전 씨의 성별, 사기 전과 등 여러 논란이 나와 잡음이 일었다. 남현희는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해당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다. 전 씨는 남성이 아닌 여성이었고 사기 전과로 징역형을 받은 과거도 있던 것. 이후 전 씨는 사기 혐의로 체포됐고 경찰은 전 씨에 대한 피해자는 15명, 피해 금액은 19억으로 파악했다. 남현희는 전 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며 공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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