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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갈데까지 갔구나!"
먼저 신수정이 18세에 임신한 사연이 재연드라마를 통해 펼쳐진다. 어린 시절부터 공부에는 관심이 없어 일찍 공장에 취직한 신수정은 "같은 공장에 다니던 남자친구와 동거 중 임신하게 돼, 스무 살의 나이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고 밝힌다. 이어 "첫째를 임신할 때도 공장 출근을 빼먹었던 남편의 무책임이 점점 심해져, 현금 서비스와 카드 돌려막기, 사채로 생활비를 쓰게 됐다"며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던 남편이 본인 대신 나에게 두 아이를 앞세워 사채업자에게 빌어보라고 시켰고, 결국 아이들과 함께 무릎까지 꿇으며 읍소했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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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드라마가 끝난 뒤 신수정이 직접 스튜디오에 등장한다.
"현재 나이 45세"라는 자기소개에 '86세' 김영옥은 "지금도 아기네~"라고 귀여워한다. 직후 신수정의 일상이 공개되는데, 신수정은 한밤중 식탁에 홀로 앉아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큰 한숨을 쉰 후, '살면서 정말 많은 감정들이 있었지만, (지금이) 너무 힘들다'며 눈물을 쏟는다. 서장훈 또한 "저 상황이라면 나라도 같아도 울 것 같아, 정말로…"라고 공감하며, 신수정에게 따뜻한 위로를 보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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