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마에스트라' 이영애의 도전이 기대를 모은다.
이날 대본리딩 현장에는 이영애(차세음 역), 이무생(유정재 역), 김영재(김필 역), 황보름별(이루나 역)을 비롯해 '마에스트라'를 빛낼 배우진과 제작진이 자리했다. 다 같이 모인 자리인 만큼 기대와 설렘 그리고 기분 좋은 긴장감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본격적인 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잠시 접어두고 어느새 각자의 캐릭터에 녹아든 모습으로 변신, 현장에 진지한 열기가 형성됐다.
이무생은 극 중 차세음의 주위를 맴도는 남자, 유정재 역에 흠뻑 젖어 든 모습이었다는 후문. 특히 유연한 태도 속 감춰둔 날카로운 속내를 소화해내며 현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런 농염한 연기는 그가 맡은 유정재 캐릭터를 향한 궁금증을 부추겼다.
그런가 하면 이영애와 부부 연기를 펼칠 김필 역의 김영재의 안정감 있는 연기 역시 돋보였다. 특유의 부드러운 말투와 목소리로 차세음의 다정한 남편이자 음악적 파트너로서의 매력을 동시에 어필한 것. 작품의 진중한 무드를 더할 김영재의 활약도 주목된다.
더 한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악장 이루나 역을 연기하는 황보름별의 단단한 에너지도 느낄 수 있었다. 황보름별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집념과 오랜 시간 차세음을 동경해온 순수함을 오롯이 그려내 차세음과의 흥미로운 관계성을 예고했다.
더불어 캐릭터와 하나 된 모습과 케미스트리 등 첫 호흡을 맞춘 현장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배우들의 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의 연기 시너지로 일궈낼 '마에스트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겨울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 속 흥미진진한 미스터리로 찾아올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는 오는 12월에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