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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부모에게 버려진 고아가 된 것 같다는 박수홍이 손헌수 결혼식에서 눈물의 축사로 모두를 숙연케 했다.
15일 손헌수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웨딩홀에서 7살 연하의 여자친구 송모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가족 친지 뿐 아니라 동료 연예인들의 축복 세례 속에 진행된 결혼식 주례는 개그맨 이홍렬이, 축사는 박수홍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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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수홍은 최근 재판에서 형편에서만 주장하는 부모님의 증언을 기사로 접한 뒤 참담함 심경이었지만 사진을 요청하는 하객들과 함께 사진도 찍어주고 웃음가득한 표정으로 동생의 결혼식을 끝까지 지키며 축복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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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자를 쓰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박수홍의 모친은 "이건 박수홍이 큰 형을 잡는 짓"이라며 화가 나서 머리를 밀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수홍의 아내인 김다예를 언급하며 "난 얼굴도 못 보고, 목소리도 못 들었다. 결혼을 반대한적 없지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 지켜보자고 했다"며 "다예에게 수홍이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수홍이 소송 이후 전화번호도 바뀌고 해서 연락을 못하고 있다. 이사 가서 만나지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매체는 "박수홍의 번호는 그대로다. 본 매체도 얼마전에 같은 번호로 소통을 했다. 여전히 박수홍 번호가 맞다"고 모친의 증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수홍 또한 "내가 잘못한게 없는데 번호를 왜 바꾸겠나. 고소 이후 어머니에게 '둘째 아들 한번만 믿어달라'고 문자했지만 험한 대답이 돌아온 뒤 달라지시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박수홍의 모친은 "내가 원래 설거지도 다 했는데 혼인신고하고 엄마를 공격하더라. 이 세상 사람들한테 큰아들을 사기꾼으로 만들었다. 내가 맨날 (집도) 치워줬는데, 나는 수홍이가 연예인이라 가만히 있었던 거다. 그런데 나를 이 많은 사람들 앞에 불러야 하나"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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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은 "내가 32년 동안 뒤 봐주고, 지가(박수홍이)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며 "수홍이가 내가 아는 것만 6명 만났다.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는 "부모님이 말씀하셨던 박수홍의 사생활에 대한 비난 내용은 예전에 유튜버 김용호가 박수홍과 김다예를 허위사실로 명예 훼손했을 때 말했던 25가지 허위사실과 거의 일치한다"라며 "임신과 낙태 발언 등도 김용호의 혐의에 대해 검찰에서 수사하면서 모두 허위로 보고 기소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용호가 사망하면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관련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며 "재판 당시 김용호의 변호인 측은 박수홍 형수에게 제보를 받아서 사실로 믿었다고 진술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박수홍의 형수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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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수홍은 2021년 4월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해 현재까지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1인 기획사 법인 자금과 박수홍의 개인 돈 61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