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 수영선수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가 남자 계영 800m 당시를 떠올렸다.
대한민국에서 800m 계영 금메달은 처음이라고. 김우민은 "한 명이 잘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경기이기 때문에 다같이 간절한 마음"이라고 했고, 마지막 영자였던 황선우는 "앞 멤버들이 모두 선수를 유지해줘서 처음에 설레서 초반에 오버페이스를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잡히면 안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빠르게 레이스를 이끌어갔고 작전이 먹혔던 것 같다. 후반에 정말 힘들었는데 우리 멤버들이 함께 만들어낸 자리이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왔다"고 털어놨다. 이호준은 "함께 오랜 시간 동안 이걸 목표로 준비했고 잘 수행해서 눈물 났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
|
김우민은 "1500m 때 중간에 다리 마비가 왔다. 후반 가면 팔이 안 돌아간다. 안 올라 갈 때도 있다. 계속 전신에 힘을 쓰니까"라면서 "다리 느낌이 없었던 적도 반이다. 턴하고 벽을 차는데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더라. 멈춰야 되나 생각도 했지만 많은 분들이 보고 응원하시니까 그 힘에 갔던 것 같다"고 밝혔다.
|
'휴식 시간에 하고 싶은 게 있냐'는 질문에 황선우는 "해외 나갈 때 시합을 뛰는 거여서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일단 수영 장비, 선수 수영복을 안 갖고 가고 싶다. 예쁜 옷들만 갖고 가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수영장은 가지만 맥박이 90 이상 안 뛰게. 자유형 금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호준 선수의 부친께서 우리 아들도 잘했지만 정말 잘한 선수를 양재훈 선수라고 얘기를 하셨다고. 엄청난 노력파라는 양재훈은 "슬럼프 기간 때 선수를 시작한 걸 후회도 많이 얘기를 듣다 보니까 그만 해야 되나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지금은 이렇게 잘 찾아와서 좋은 팀원들을 만나 좋은 성적을 내다 보니 그런 생각에 빠져서 포기 하지 않은 제 자신이 좋다"며 "다시는 그런 슬럼프를 겪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