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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네가 마더 테레사냐."
"처음에 지인 소개로 만났다. 어릴 때 너무 가난해서 벌레를 주워 먹고 살았다더라. 5살 연하였다"고 밝힌 이 고민녀는 남자의 딱한 사연에 끌렸다고. "컨테이너 건물에 살고 있더라. 사기를 당해서 거기 살고 있다고. 장판 하나에 이불 하나 깔린 열악한 상황이었다. 안색이 정말 안 좋았다. 어려운 상황에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게 저랑 반대라 끌렸다"고 밝힌 고민녀는 "회사에서 가불을 받아 빚이 180만 원 정도 있다고 했다. 그걸 대출 받아서 갚아줬다. 자기는 대중교통 못 탄다고 해서 400만 원 주고 차를 해줬다. 남동생이 싸움 나서 합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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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다음엔 어머니가 응급실에 실려가셨다고, 돈을 안 해주면 돌아가실 수 있다고 해서 100만 원을 줬고, 결국 집 보증금을 빼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서장훈은 버럭하며, "불쌍한 게 매력적으로 끌렸냐. 네가 마더 테레사냐"며 "돈은 돌려받지 못할 것 같지만 그냥 지나가면 안 된다. 너 자신을 탓해야 할 문제"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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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장훈은 "넌 잘못한 게 없지만. 이 일을 통해서 배우는 게 있어야 한다"며 "사람을 잘 봐야 한다. 측은지심에 끌리면 안 된다. 지금은 너무 힘들겠지만 긴 너의 인생을 봤을 땐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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