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존 조가 할리우드에서 논란이 된 AI 사용에 대해 "예술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표현이다"고 말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존 조, 스티븐 연과 정이삭 감독, 저스틴 전 감독이 참석했다.
존 조는 인공지능(AI) 사용에 대해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이지만 인간이 기계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 하지만 예술은 인간의 마음을 표현하는 일이다. 사람이 쓴 작품을, 또 인간의 경험이 토대가 된 예술을 보고 싶다. 예술이라는 분야만큼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표현이 반드시 있고 이걸 빼앗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합에서 하고자 하는 일은 우리가 하는 직업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전문적인 분야로 인정받고 그에 맞는 보상을 받자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모두 더 좋은 예술 작품을 내놓기 위한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부산영화제는 지난 4일 개막해 오는 13일까지 10일간 부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은 한국의 장건재 감독 신작 '한국이 싫어서'가, 폐막작은 중국의 닝하오 감독 신작 '영화의 황제'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