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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시즌 2 가나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이후 스포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작과 다르게 갈 것"이란 강풀 작가의 앞선 인터뷰 내용 때문에 가슴 졸였던 시청자들이라면 이제 마음을 놓아도 될 듯. 원작과 조금 다른 점도 있고, 다음 시리즈인 '브릿지' 초반에 나오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기도 했으나, 극중 장주원이 아내에게 말한 대사 그대로 완벽 해피엔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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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들이 권력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며 김두식을 풀어준다.
남한으로 돌아온 김두식은 모든 일을 계획한 국정원의 민차장(문성근)을 살해하고 가족에게 돌아간다.
김봉석은 졸업 후에도 사람들을 구하는 '노란 옷 영웅'으로의 삶을 살고 있고, 장준화와 장희수는 남겨진 북한군 권용득(박광재)을 거두며 평범한 일상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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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20회 쿠키영상에서는 극중 남한 초능력자들을 암살하려다 사망한 프랭크(류승범 분)가 다시 등장하면서 시즌 2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안기부 팀장 마상구(박병은)가 민 차장(문성근) 후임으로 자리를 이어가는 장면 등이 다음 시즌을 암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공개된 '무빙' 16회에서는 이르바 강풀유니버스 작품으로 꼽히는 웹툰 '타이밍', '어게인', '브릿지' 등에 연달아 등장하는 김영탁이 정원고 교사 최일환(김희원)의 대사 속에 언급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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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혜원(심달기)이 국정원 권력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극중 희수의 동창으로 나왔던 신혜원은 늙지 않는 초능력의 소유자. '무빙'에서 비중이 크지 않으나, 원작 웹툰 후속작인 '브릿지'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하는 인물이다.
한편 뜨거운 호평 속에 막을 내리게 된 '무빙' 주역들은 앞다퉈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감동을 나눴다. 박인제, 박윤서 감독은 "끝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란 담백하지만 누구보다도 감사한 마음을 가득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여기에 웹툰 원작의 작가이자, 이번 작품을 통해 첫 갱에 도전한 강풀 작가는 "'무빙'을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행복의 눈물을 흘리는 캐릭터도 함께 그려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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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공개 후 미국 Hulu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디즈니+ 아태지역에서도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랭크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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