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하늘이를 데리고 사라지려했던 정의제가 마음을 돌렸다. '난 쓰레기야'라고 자책하며, 안재현의 친자입양을 허락하고 미국행을 결정했다.
그러나 하늘이가 계속 울고 상태가 안좋아보이자 놀라서 공찬식(선우재덕)네 집으로 데리고 갔다.
김준하는 하늘이가 괜찮다는 소식에 "아빠가 널 보내기 싫어서, 좀만 더 같이 있고 싶어서"라며 울었고, "겁이 나서 죽는 줄 알았다. 죄송하다. 잘못했다. 전 쓰레기다. 아빠 자격도 없는 사람이다. 다시는 하늘이 앞에 안 나타나겠다. 하늘아 아빠 용서하지마"라고 말한 뒤 하늘이를 놓고 갔다.
그리고 며칠 뒤, 공태경(안재현)을 찾아와 하늘이 친자입양을 허락한다고 말했다.
|
김준하는 "난 엄마가 없다"고 반발하자, 은금실은 "네가 엄마가 왜 없냐? 딸기가 네 엄마고, 에카가 네 누나고, 내가 네 외할머니야"라며 "내 뜻에 따라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에 김준하는 "그렇게 부르지 마세요. 진짜 할머니가 손자 부르는 것처럼 착각한다"며 울먹였다.
은금실은 김준하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넌 하나밖에 없는 외손자다. 태경이 덕분에 알았다. 핏줄이 아니어도 가족은 가족이란 걸. 그래서 널 식구로 품기로 했다"라며 "내 새끼. 얼마나 힘들었냐? 너라고 힘든 일이 없었겠냐?"고 다독였다. "세상에 한사람만 내 편이 있으면 괜찮은거라고 하더라.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네 편이고, 너도 절대 혼자가 아니다"라는 은금실의 따뜻한 말에 김준하는 오열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