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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정의제가 외국으로 떠나며 안재현 백진희 부부에게 사과했다.
김준하는 계속 우는 하늘이를 보며 이유를 몰라 힘들어 했다. 그런 와중 걸려온 전화, 장세진은 "너 진짜 하늘이 데리고 도망친 거냐"며 소재를 물었다. 김준하는 "나한텐 지금 얘 밖에 없어. 이대로는 못 보낸다. 아무도 못 찾게 숨어버릴 거다"라 토로했다.
장세진은 "너 지금 네 딸 유괴한 범죄자가 되겠냐는 거냐. 범죄가 아닌데 왜 도망 다니냐. 이래놓고 너 나중에 하늘이 볼 수 있겠냐. 오연두 공태경이 왜 하늘이를 보내줬겠냐. 널 믿어준거지 않냐. 네가 애 아빠니까. 더이상 네 인생 망치지 마라"라며 곧장 다시 전화를 걸어 김준하가 어디있는지를 오연두에게 알렸다. 하지만 이미 김준하는 하늘이를 데리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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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온 공태경은 "우리한테 왜 그랬냐. 널 생부로 생각했는데 우리한테 왜 그랬냐고"라 분노했다. "눈물 흘리면 다냐"라는 말에 김준하는 "하늘아 아빠가 잘못했어. 조금만 더 같이 있고 싶어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애 생각은 안하냐"는 비난이 쏟아지자 김준하는 "애가 울다 넘어갔는데 겁이나서 죽는 줄 알았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전 쓰레기예요. 아빠 자격도 없는 놈이에요. 다시는 하늘이 앞에 안나타날게요. 하늘아 아빠를 용서하지마"라 무너졌다.
오연두는 학원에서 다시 일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은금실은 "내일 우리 가족 사진 찍자. 태경이는 내 손주고 하늘이는 내 증손주지 않냐. 다 모아서 하나 찍자"라고 말해 가족들의 웃음꽃을 피웠다.
은금실은 장세진을 불러 "덕붙에 하늘이와 준하 일 잘 넘어갔다. 도대체 무슨 마음으로 그랬냐"라 물었다. 장세진은 "김대표 때문에 다들 힘들어 하는 거 그만 보고 싶어서. 또 공태경 오연두에게 미안한 게 많다. 직접 만나서 말할 수는 없지만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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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두는 학원 원장을 만나 다시 강단에 설 생각이 없냐는 제안을 들었다. 그때 김준하는 오연두에게 만자자 연락했다. 김준하는 "친양자 입양 동의해주겠다. 내 의사는 분명하다. 오늘부로 하늘이 아빠는 공태경이다. 애를 사랑한다면서 정작 애한테 몹쓸짓을 했다. 정말 애를 위한다면 해서는 안될 짓이었다. 내가 하늘이 아빠로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이 공태경 널 하늘이 아빠로 인정해주는 거다. 하늘이 잘 부탁한다"라며 자리를 떴다.
나가려던 김준하는 "할머니 나한테 하늘이 주라고 한 말 내가 친손자가 아닌 걸 알기 전이었다. 손자라고 생각한 나보다 피 한 방울 안섞인 널 더 생각하신 거다"라 했다. 이어 김준하는 자신이 외할머니가 되어주겠다는 은금실 앞에서 오열했다. 김준하는 누나를 따라 외국으로 나가겠다 결심했다.
김준하는 장세진을 만나 "그날 너랑 통화 안했으면 하늘이 안돌려줬을 거다"라며 한층 편안해진 얼굴로 말했다. 김준하는 "이제 하늘이에게 부끄러운 짓 안할 거다. 그래야 공태경이 하늘이 보여주지"라 했고 장세진은 "이제 좀 아빠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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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명(유재이)는 오수겸(정서연)의 친모를 만나 "오해하지 마셔라. 수겸이 나하고 송이씨 사이에서 많이 힘들 거다. 엄마하고 친해지고 싶은데 날 배신하는 거 같을 거고. 엄마로서 잘 다독여주세요. 전 동욱이 여자친구이기 전에 수겸이 친구다"라고 말했다. 오수겸이 불러 나간 곳엔 오동욱(최윤제)가 있었다.
오연두는 "가족사진 찍으니까 연예인처럼 해준다"라며 공태경에게 고마워 했다. 모든 가족이 만나 가족사진을 찍는 날. 오연두는 "저희 별채로 들어가겠다" 선언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