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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도망쳤던 정의제가 백진희에게 아이를 돌려줬다.
김준하는 계속 우는 하늘이를 보며 이유를 몰라 힘들어 했다. 그런 와중 걸려온 전화, 장세진은 "너 진짜 하늘이 데리고 도망친 거냐"며 소재를 물었다. 김준하는 "나한텐 지금 얘 밖에 없어. 이대로는 못 보낸다. 아무도 못 찾게 숨어버릴 거다"라 토로했다.
장세진은 "너 지금 네 딸 유괴한 범죄자가 되겠냐는 거냐. 오연두 공태경이 왜 하늘이를 보내줬겠냐. 널 믿어준거지 않냐. 네가 애 아빠니까. 더이상 네 인생 망치지 마라"라며 곧장 다시 전화를 걸어 김준하가 어디있는지를 오연두에게 알렸다. 하지만 이미 김준하는 하늘이를 데리고 떠났다.
공태경은 "경찰에 신고하자"라며 전화를 걸었지만 오연두는 "그럴 필요 없다. 김준하, 방금 여기 도착했다. 돌아와라"라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김
준하는 "하늘이에게 죽을 죄를 지었다"라며 울먹였다. 가족들은 그제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애 생각은 안하냐"는 비난이 쏟아지자 김준하는 "애가 울다 넘어갔는데 겁이나서 죽는 줄 알았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전 쓰레기예요. 아빠 자격도 없는 놈이에요. 다시는 하늘이 앞에 안나타날게요. 하늘아 아빠를 용서하지마"라 무너졌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