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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 빚투 논란 이후 6년 만에 방송 출연을 한 것에 이어 공식 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마이크로닷은 오늘(7일) 서울 중구 동대문 DDP에서 열린 '2024 S/S 서울패션위크- 슬링스톤 콜렉션'에 참석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2018년 부모 신 씨 부부의 빚투 논란을 계기로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신 씨 부부가 지난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지인들에게 거액의 사기를 저질러 금전적인 손해를 끼쳤다는 이야기가 퍼졌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이를 강하게 부인, '법적 대응' 카드까지 꺼냈지만 피해자들이 인터뷰를 통해 피해 사실을 공개하자 부모의 사기 행각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당시 예능에서 활약했던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이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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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간간이 근황을 전했던 마이크로닷은 지난 7월 신곡 발표로 활동 기지개를 켰고 지난 8월 31일 방송된 MBN'특종세상'에 출연해 부모님의 빚 변제를 위해 지인의 고깃집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자들이 생겼다. 그 부분에 대해서 화나셨던 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고 죄송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부모님이 끝까지 형을 살고 추방돼 뉴질랜드로 돌아갔다. 어머니는 식당서 일하고 아버지는 소방 설비 관련 일을 하신다"라며 가족 근황을 공개했고 "피해자는 총 열세 분이다. 열두 분과 합의를 봤고 한 분이 남았는데 계속 (합의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부모 빚투' 논란 후 6년 만에 방송에 처음 출연, 심경을 고백한데 이어 공식석상에 등장한 마이크로닷. 방송 복귀는 아니지만 연일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는 그의 행보가 활동 재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