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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테이프 깔까?"
광수 영철 옥순의 심야 '3자 혈투'가 찾아온다. 광수와 솔로녀 집단 오열에 영자가 또 뇌피셜로 영식을 뒤흔든다.
이중 시청자들이 가장 '핫'하게 뒷목잡을 장면으로 기대하는 것은 세 명의 출연자가 심야에 맞짱을 뜨는 듯한 모습. 흐릿하게 처리가 됐으나 얼핏 봐도 가운데는 욱순이고, 서 있는 두 남성은 광수와 영철로 보인다. 앞서 방송에서 옥순은 광수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는데, 광수는 이를 모르고 단단히 화가 난 모습이 전파를 탄 바 있다. 영자의 잘못된 '뇌피셜' 상황 전달에 옥순을 향해 잔뜩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
이 장면은 2주 전 모자이크로 가린 예고편에 담겼던 것 중 하나. 당시 출연자들이 다 모자이크 처리가 됐고, 수위나 설정이 너무 세서 '보나마나 편집의 장난일 것"이라던 시청자들은 방송이 전개될수록 실제 이런 감정 싸움의 현장이 벌어졌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에 이 장면 또한 그대로 전파를 탈 것이라 예상하면서, "오늘 방송 최고 시청률 찍는다"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이번 솔로녀 솔로남들은 사정없이 감정을 드러내고 폭주하던데, 이번엔 또 어떤 기막힌 상황이 벌어질까 상상도 안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은 이 심야 3자 혈투 외에도 광수의 오열과 촬영 중단 호소, 솔로녀들의 집단 오열 등 충격적인 장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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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한복 랜덤 데이트'에서 영숙과의 갈등으로 데이트 중단이라는 파국을 맞았던 광수는 이후 홀로 숙소에 돌아와 모두가 잠든 새벽 4시에 조용히 일어나 업무에 집중하다 갑자기 흐느끼는 모습으로 충격을 준다.
한참을 눈물을 쏟아낸 광수는 잠시 후, 자신의 차를 타고 어딘가로 떠난다. 그러나 운전을 하면서도 쉴 새 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MC 송해나는 "아유, 어떡해"라며 속상해한다. 급기야, 광수는 "죄송한데 안 찍어주시면 안 되나요?"라고 잔뜩 목이 멘 목소리로 바로 옆 제작진에게 촬영 중단을 요청하까지 해서 전말이 무엇인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지난 8월 30일 방송된 '나는 솔로'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5.6%(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6.1%까지 폭등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