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걸환장'이 장현성·장준우 부자의 스페인 배낭여행을 마지막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레스토랑에서 엔칸츠 시장에서 산 선물을 교환했다. 장현성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재즈 음악가 리 릿나워와 쳇 베이커의 CD를, 장준우는 "아빠는 감성 있는 걸 좋아하잖아"라며 엔칸츠 시장에서 장현성이 만지작거렸던 페이퍼 나이프를 선물했다. 특히 장준우는 "내가 곧 군대에 가잖아. 군대 가서 쓰는 편지를 이걸로 뜯으면 되지 않을까?"라며 코 앞으로 다가온 입대를 언급해 장현성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또한 장현성이 장준우에게 "아빠와 같은 직업을 생각해 본 적 있어?"라고 묻자, 장준우는 "(학창 시절에) 했었는데 아빠를 보고 이 직업군이 생갭다 어렵고 힘들다는 걸 알았다"라며 과거 자신의 연기를 보고 1분 만에 포기했던 경험을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장현성은 "앞으로 많은 일이 널 기다릴 텐데 처음 먹은 음식이 짰다고 지레 겁먹으면 안 돼"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장준우가 "아직 하고 싶은 건 없지만 후회를 줄이려 한다"라고 말하자 "훌륭한 생각이야. 부담 갖지 말고 젊음을 즐겨봐"라며 수없이 많은 고민과 함께 진짜 꿈을 좇는 아들을 응원했다.
이와 함께 여행 마지막 날, 장준우는 아빠와 함께한 여행을 추억하기 위해 스냅 촬영을 준비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커플룩을 맞춰 입는가 하면, "사진은 뻔뻔함이 생명"이라는 장현성의 주도로 모델다운 포즈를 취했다. 특히 스페인은 장현성이 패기와 열정으로 가득했던 20대 이후 인생의 선물 같은 아들과 두 번째로 오게 된 여행지. 그는 아들 장준우에게 "비상식량처럼 네가 피곤할 때나 지칠 때, 힘들 때 꺼내 보며 웃을 수 있는 여행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며 함께였기에 더욱 잊지 못할 여행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걸환장'은 데즈먼드 투투의 "가족을 선택하는 사람은 없다. 가족은 신이 주는 선물이다"라는 명언처럼 1회 김승현·장정윤 부부의 광산김씨 패밀리를 시작으로 30회 장현성·장준우 부자까지, 다양한 가족 여행으로 시청자의 깊은 공감대를 자극했다. 특히 내 가족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여행은 가족 공감대의 형성이자 소중하고 특별한 추억을 완성하는 열쇠로 남을 예정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