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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데뷔 첫 미국 투어가 흔들리고 있다.
이날 이승기는 콘서트 주제곡 '소년, 길을 걷다'로 시작해 다양한 록과 발라드 곡을 선사했다. 2004년 데뷔 당시 인기를 얻었던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를 부르는 것으로 애틀랜타 공연을 마쳤다.
하지만 현지서는 이승기의 팬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승기 애틀랜타 초청 공연을 담당한 휴엔터테인먼트사와 코러스엔터사 관계자는 "특별한 건강상의 이유로는 안보였다"며 "당일 갑자기 스폰 식당을 방문할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고 투숙된 예약호텔에 도착했는데 차에서 나오지 않고 소속사 대표와 이사 한명과 별다른 설명없이 다른 호텔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변경된 일정 때문에 스폰서들로부터 항의도 받고 난처한 상황이다. 이 공연을 스폰해주신 식당 업주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 스폰서 식당 업주는 "이승기가 예정한 방문을 취소해 이미 와 있던 팬들이 크게 실망했다"며 "이승기가 교포들을 가볍게 보고 컨디션 조절이라는 핑계를 댄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2일로 예정되었던 미국 투어 뉴욕 공연도 취소했다.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 측은 "현지 공연장 사정 때문"이라고 취소 이유를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티켓 판매 부진 의혹을 제기했다.
현지 커뮤니티에서는 "이승기 콘서트 초대권이 많았다" "콘서트장에 자리가 많이 비어 있어서 놀랐다" "애틀랜타에는 한국 가수에게 스폰할 한국 기업이 많지 않아 현지 식당이나 가게들이 스폰을 많이 하는데 스폰한 식당에 갑자기 안왔으니 식당 주인이 완전 난처했을 것"이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 5월부터 아시아투어 콘서트 '소년 길을 걷다-챕터2'를 진행했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와 오사카, 대만 타이페이, 필리핀 마닐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서 공연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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