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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처음엔 몇 달 동안 집 밖에도 안나갔다. "
그는 "(발병한 지) 벌써 10년 가까이 되어간다. 내 몸이고, 내 병이라 이제는 그냥 받아들이고 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일우는 "뇌동맥류가 있는 걸 알고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다. 판정받았을 때 시한폭탄 같은 병이라 언제 죽을지 모른다고 해서 몇 달 동안 집밖에도 안 나갔다. 지금도 6개월마다 추적 검사를 하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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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듣던 서동주는 "얼마 전 엄마가 유방암에 걸려서 수술을 했다. 이전에 나는 엄마가 암에 걸리면 주저앉고, 슬퍼하고, 우울증에 걸리고 모든 걸 포기할 줄 알았다. 내가 알던 엄마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데 막상 어려움이 닥쳐오니까 어느 순간 받아들이면서 180도 변했다. 등산도 하고 수영도 하면서 건강한 것들을 하고 건강하게 먹기 시작했다"며 "오늘 네가(일우) 힘겨웠던 시간을 극복하고 받아들이면서 현재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까 우리 엄마 생각이 났다. 둘 다 대단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힘을 더했다.
한편 정일우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는 등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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