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남궁민과 안은진이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 도착한 구원무(지승현)이 도착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이 어딨는지 찾으려 했지만 그는 차마 일어서지 못하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장현은 "말했지. 내 반드시 그댈 만나러 온다고"라며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떨궜다.
3일 전 이장현은 몰래 최명길(김태훈)과 접선했다. 이장현은 "제가 알아낸 것은 모두 알렸는데 무슨 일이시냐"라 했고 최명길은 "이제 강화도까지 함락된 터에 우리 임금을 구할 방도가 있겠냐"라 물었다. 이장현은 "그래 내 한 번만 속는셈 치겠다. 정 임금님을 살리고 싶다면 천연두를 이용해 봐라"라 권했다.
|
|
|
|
결국 인조는 출성을 결심했다. 도망친 유길채와 경은애, 방두네(권소현)는 인조가 오랑캐에게 아홉번의 절을 올리고 전쟁이 끝났음을 알게 됐다. 유길채는 우는 경은애를 품에 안고 "집에 가자"며 발걸음을 돌렸다.
하지만 겨우 도착한 동네는 모두 폐허로 변해 있었다. 유길채는 유영채(박은우)가 무사히 살아있음을 알게 됐고 유교연(오만석)을 만났지만 아버지의 상태는 좋지 못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은 경은애는 오열하다 뒤로 넘어가 실신했다. 정신이 나간 가운데에서도 유교연은 경근직(조승연)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남연준(이학주)와 대오(진건우) 최명길은 인조를 구한 상을 받게 됐다. 한양에서는 남연준이 보낸 서찰이 왔다. 남연준이 경은애를 한양으로 부른 것. 경은애는 아버지의 위패를 들고 한양으로 가기로 했다. 경은애는 유길채에게 함께 한양으로 가자고 부탁했다.
|
|
|
|
한양에 도착한 유길채를 이장현의 행방을 궁금했지만 아닌척 큰소리를 쳤다. 그때 이장현의 말이 기억났던 기루를 찾아갔다. 유길채를 찾아갔던 이장현은 자신이 없어 돌아가려 했지만 경은애와 마주쳤다. 이장현은 "난 유길채를 만나러 온 게 아니다"라며 딴청을 피웠지만 유길채가 자기 말대로 강화도로 가려 했다는 걸 알고 자리를 떴다.
집을 나서던 이장현은 유길채와 마주쳤다. 유길채는 혹시 섬에서 만난 적 있냐"라 물어봤다. 이장현은 모르는척 시침을 뗐다.
남연준은 이장현을 보고 반가워했다. 남연준은 농담으로 자신을 놀리는 이장현에 "장현 도령 덕분에 오늘 제가 살아있다"라며 끄덕였다. 남연준은 "순약이 죽기 전 제게 이상한 걸 물었다. 길채 낭자를 좋아하냐고. 난 아니라 답하지 못했다"라 했고 유길채는 "은애와 혼인을 해도 좋으니 한 번만 솔직하게 말해달라. 날 여인으로 좋아했던 적 있었냐"라 물었다. 남연준은 "앞으로 낭자와 나 사이에 이런 대화를 할 일은 없을 겁니다"라 했다.
|
|
|
|
이장현은 청나라에 가기로 결정했다. 이장현은 유길채를 만나 "내 운좋게 살아 우리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땐 우리 진지한 이야기를 하자. 내 비록 비혼으로 살겠다 마음 먹었지만 어떤 여인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 밖에 없다면 혼인할 생각도 있다"라 했고 유길채는 "그걸 청혼이라 하는 거냐"라 버럭했지만 이장현은 "급할 건 없다. 난 아주 오래 기다릴 수 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낭자는 좀 철이 들어야 한다"라 했다.
유길채는 떠나려는 이장현을 찾아가 "도련님이 돌아오면 그때도 내가 만나줄 줄 알았냐"라 했고 두 사람은 엎치락 뒤치락 싸우다 넘어져 겹쳐 누웠다. 이장현은 "댕기는 주지 않을 거다. 가져가고 싶으면 직접 손을 넣어 가져가라"라 너스레를 떨었다. 이장현은 유길채의 손을 가슴에 대고 "느껴지냐. 나도 도무지 모르겠다"며 키스했다.
이장현은 "아직 날 연모하지 않는 다는 거 안다. 아직 낭자의 망므이 연준도령에게 향했다는 것도 안다. 그래도 날 연모하진 않아도 잊진 말아라. 오늘 나와 함께 한 이 순간을 절대로 잊지 마라"라 부탁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