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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최수영과 안재욱의 혈연 관계가 드러났다.
'엄마의 남자'라는 부제로 꾸며진 '남남' 5회에서는 진홍이라는 한 남자를 두고 동상이몽 서로 다른 고민을 펼치는 은미와 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엄마 은미는 29년 만에 다시 나타난 첫사랑 진홍의 고백을 받아줄지 말지 그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했다. 딸 진희는 살인사건으로 흉흉한 동네 분위기 속에서 진홍이 해당 사건의 용의자가 아닐지 의문을 가지며 고심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은미와 진홍의 아슬아슬한 재회 장면이 펼쳐졌다. 은미의 직장에서 물리치료사와 환자로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설렘 가득한 진홍의 표정과 달리 은미의 얼굴에는 불편한 감정만 가득 서려 있었다. 은미는 그간 잘 지냈다며 스스로 안부를 전하는 진홍을 보고는 "나쁜 자식"이라며 분노하더니 그의 뒤통수를 한 차례 강하게 가격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에도 종종 진홍은 은미를 찾아갔다. 은미는 찾아오지 말라며 철벽을 세우면서도 하염없이 자신을 기다리는 진홍을 보며 안쓰러워하거나, 종종 진홍을 떠올리며 갈팡질팡 혼란에 빠졌다. 오죽하면 진희가 그런 은미의 마음을 눈치채고 "고민할 시간에 그냥 만나보라"며 조언했을 정도.
방송 말미에 퇴근길 은미를 찾아간 진홍은 은미의 소매를 부여잡고는 "우리 그냥 보면 안 돼? 너 불편하면 친구라도 괜찮아"라며 간절함을 전했다. 진홍의 간절한 눈빛에 은미의 마음이 흔들리던 그때, 하필 동네 순찰을 하던 진희의 눈에 두 사람이 포착됐다.
앞선 몇 차례의 사건으로 진홍을 스토커로 오해하고 있던 진희는 그가 은미를 쫓았다고 생각하고 격분하며 진홍의 손에 수갑을 채우려 했다. 꼬일 대로 꼬여버린 상황 속에서 결국 은미는 "걔 네 아빠야"라며 진희를 제지했다. 계속된 우연한 만남으로 서로를 언짢게 어기던 진희와 진홍이 각각 상대가 본인의 친부, 친딸이라는 사실을 접한 후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이처럼 마지막까지 강렬한 스토리 폭탄을 터뜨린 '남남' 덕분에 60분이 순간 삭제됐다. 과연 서로가 피붙이임을 알게 된 진희와 진홍의 관계는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또 29년 만에 재회한 은미와 진홍이 로맨스의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남남'의 앞으로 이야기가 너무나도 기다려진다.
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남남'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 채널과 TVING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