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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아들의 담당 특수교사를 고소한 사건이 최근 '교권 추락' 이슈와 맞물려 뜨거운 감자인 가운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재판이 진행되는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중립적인 의견도 상당수다. 네티즌들은 "검찰에 기소가 됐다는 것은 선생님 발언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아닌가" "재판 결과를 보고 그때 비판을 해도 늦지 않다" "현재는 중립 기어를 박아야 할 때" "주호민도 전문가들을 만나며 조언을 듣고 진행한 재판이니만큼 문제가 없지 않을 것"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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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은 총 5명의 변호사와 용인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다. 그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게 되어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주호민은 "저희 아이의 돌발행동(기사에서 언급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저희가 신고한 특수교사의 수업 시간이 아닌 다른 일반교사의 수업시간이었다. 그리고 특수교사의 행위는 해당 사건 일주일 후에 발생하였다. 본인의 수업 시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하였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주호민은 "저희 아이가 친구들에게 돌발 행동(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린 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고, 상대 아동 및 부모의 용서와 원만한 합의를 봤다. 지금 쏟아지는, 부모가 교사를 달달 볶아 그 스트레스로 이동에게 짜증을 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주호민은 "현재 관련 사안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으니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저희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최근 교단에 선 지 얼마 안 된 교사가 극단적으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며 교권 추락 문제가 다시 이슈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주호민의 재판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