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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박주민와 김민준의 운명 로맨스가 시작됐다.
그리고 김소저가 자리를 비운 사이 단치감은 두리안에게 "그런 찬 거 먹으면 안 되잖아요"라며 임신에 대해 염려했고, 아픈 데가 없다고 답했던 두리안은 임신에 대해 치킨을 먹다가 헛구역질 때문에 생긴 오해라고 설명해 단치감을 안도하게 했다. 그 사이 화장실에서 간 김소저가 오지 않자 걱정이 된 두리안은 김소저를 찾아 나섰고, 김소저가 달거리로 인해 나갈 수 없다는 말에 두리안은 홀로 화장실에서 나왔다. 이때 남자들이 서로에게 주먹다짐을 벌이다 두리안에게 부딪힐 듯 쓰러졌고, 이를 본 단치감이 두리안에게 뛰어가 몸을 날려 확 감싸 안는 '슬로우 포옹'이 이뤄진 것. 단치감의 품에 안긴 두리안은 전생에서 저고리를 벗은 돌쇠가 "애기씨. 저 봐주셔요. 부끄럽지만 이게 저입니다"라면서 조심스럽게 포옹했던, 뜨거웠던 합방날을 떠올렸다. 단치감은 회상에서 깨어난 두리안의 어깨를 붙잡아주며 토닥였고, 두리안은 민망해하면서 김소저의 달거리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단치감은 한실장(강성화)을 시켜 김소저를 위한 위생용품을 부탁했고, 그 사이 이은성(한다감)의 부재중 전화와 문자가 쏟아진 것을 확인한 단치감은 다시 비행기모드로 해놓고 무시했다. 갑자기 단치감은 두리안에게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봤냐고 물었고, 두리안이 수줍은 듯 외면하자 자신을 먼저 찍어보라고 권했다. 풍채 좋고 멋들어진 단치감을 핸드폰 액정에 담으며 두리안은 "어찌 이리 숨 막히게 헌헌장부가 되었는지. 정년 꿈은 아닌 게지. 눈앞에 보구 있지만 믿기지가 않아"라며 속으로 감탄을 쏟았고, 반대로 두리안을 촬영하면서 단치감은 "어떤 여자한테서도 느낄 수 없는, 흉내 낼 수 없는, 저 기품. 저 단아함"이라면서 극찬을 터트려 앞으로 펼쳐질 격정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3%, 분당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하며 파죽지세 행보를 증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