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박보영이 자신의 지적 허영심을 언급했다.
이에 박보영은 "너무 쑥쓰럽지만 너무 고맙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고맙다"라고 감격했다.
이영지는 "근데 언니가 너무 멋저요라는 칭찬의 의미보다는 '어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박보영은 "이런 슬품과 저런 슬픔의 감정이 다 다른데 이걸 종류별로 다 겪어보면 내가 표현 할 수 있는 슬픔이 되게 다양한 거 같다. 나에게는 굉장한 칭찬이다. 난 이게 직업인데 누가 내 연기를 보고 같이 공감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게 100%인 사람인데 근데 그걸 보고 누가 엄청난 공감을 느꼈다는 거 자체가 저한테는 엄청 큰 칭찬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영지는 "근데 언니가 이런 감정이 왔다가는 감정이라고 치부하지 않고 왔을 때"라고 말을 이어갔지만 박보영은 "근데 이게 너무 직업병이 이상한 게 되게 슬픈 데 울다가 거울을 본다 '내가 울 때 이런 표정이구나'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영지와 친해진 박보영은 "집을 2년 전에 마련했는데 다음 촬영은 우리집에 와서 해도 된다"라며 "내가 원래 집 공개를 안 한다. 근데 서재는 공개 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깜짝 놀란 이영지는 "집에 서재가 있냐. 서재가 있다는 연예인 처음봤다"라고 말했고, 박보영은 "내가 지적허영심이 있다. 책을 읽지는 않는데 사서 모은다. 책이 쓸데 없이 너무 많아서 중고거래를 한다. 마스크를 쓰고 나가는데 자꾸 계좌이체를 하자고 한다. 그럼 내 이름이 떠서 친한 친구 계좌를 받아놨다가 메모장을 열어 보여준다. 그럼 친구가 '너 또 중고거래했냐'라고 연락이 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영은 "나는 나를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게 너무 재미있다. 그래서 친구랑 해외여행을 갔는데 술에 취해서 길에서 '나 술 먹고 뛰어 다닌다. 너네 내가 누군지 모르지'라고 소리 쳤었다. 그게 자유로웠다"라고 말했고, 이영지는 "웃긴데 슬프다"라고 공감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