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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2억9천'의 여자 참가자들이 남자를 능가하는 숨막히는 파워대결로 이변을 이어갔다. 생존을 위해 한층 독해진 여자들의 혈투가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에 남은 생존은 여자들의 경기에 달렸다. 2라운드는 여자들의 1대1 맞대결로, 경기에서 진 세 커플은 탈락 위기에 놓여 위태로운 상황. 첫 번째 경기는 백지윤-이승연이 나섰다. 백지윤 대결은 동생같이 아끼는 이승연과의 대결이라 눈물을 왈칵 쏟았다. 김슬기가 "놀러온 거 아니야. 1등 하러 왔잖아. 괜찮아"라는 소리와 함께 대결이 시작됐고 곧 인정 사정없는 밀어내기와 악착같은 버티기가 펼쳐졌다. 끝내 백지윤이 이승연을 밀어내고 승리했다. 백지윤은 이승연을 향한 미안함에 경기 종료 후 "미안해"라며 오열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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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미션 결과 김진우-이승연, 유현철-김슬기, 성치현-김해리 커플이 탈락 위기에 쳐해졌다. 이 가운데 두 번째 데스매치 '사랑의 이면'이 공개돼 커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커플들 앞에 놓인 건 중앙 광장 바닥을 가득 메운 정육면체들이었다. 정육면체에서 자신의 커플색을 위로 올라오도록 해야 하는 것으로, 100초동안 1시간 간격으로 총 5회에 걸쳐 진행되기에 잠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결과로 탈락할 한 팀이 정해지는 그야말로 데스매치였다. 1라운드에서 성치현은 빠른 속도로 빨간 색이 위로 오도록 정육면체를 뒤집은 반면, 유현철은 잠이 덜 깨 뒤쳐졌다. 김진우는 성치현의 뒤를 밀착 마크하며 그가 뒤집은 정육면체를 자신들의 색깔인 파란 색으로 바꾸는 전략을 택해 성치현을 바짝 뒤쫓았다. 특히 3라운드 종료 후 홀로 아들 사진을 보며 눈물 속에 마지막 기운을 북돋는 김슬기의 모습이 엔딩에 담겨 그의 생존 여부에 관심을 증폭시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