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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여행 예능이 판치는 방송가. 코로나19가 풀리면서 너도나도 해외로 나가는 예능으로 시청자를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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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은 여행예능의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안84와 덱스는 인도 바라나시에서 15시간 기차를 탄 끝에 뉴델리로 이동했다. 그런데 이 여행이 일반적인 기차여행이 아니었다. 비좁은 기차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한 평도 안되는 공간에서 인도인들과 몸을 부대끼며 지내야했다. 기안84는 엎드려 누워서 입에 맞지도 않는 카레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m고 덱스는 고수향 가득한 도시락을 먹지 못해 전투식량을 데우려다 실패하고 생쌀을 파먹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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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등장한 휘황찬란한 모디 그룹의 저택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인도의 빈부격차가 얼마나 심한지도 간접적으로 느끼게 됐다. 기안84는 "인도의 미래를 주도하는 분들을 만나고 싶어"라는 버킷리스트를 말했고 멤버들은 초호화로 꾸며진 저택, 개인 배드민턴장과 수영장까지 갖춘 리조트 수준의 대저택을 찾았다.
어떤 방송인이 이같은 시도를 할까. 제작진이 제안하더라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법한 '고난'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기안84의 '태계일주2'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예능의 그림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