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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홍콩 출신 유명 가수 코코 리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향년 48세.
유족은 "올해로 코코리는 데뷔 30주년을 맞았다"며 "그동안 코코리는 많은 곡과 공연을 통해 국제적인 찬사를 받았다. 우리는 그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코코리의 가족으로서, 이렇게 훌륭하고 뛰어난 자매를 가질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다"며 "코코리가 더 행복한 곳으로 가서 더 이상 우울증에 시달리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코코리는 1975년 홍콩에서 태어난 뒤 미국으로 이민을 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랐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홍콩으로 돌아갔고, 그곳에서 열린 가창대회에서 1등을 했다. 코코리는 이를 계기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으며, 중화권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는 영화 '뮬란'의 주제곡 리플렉션을 불렀다. 영화 '와호장룡'의 주제가도 불렀으며, 1999년에는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 무대에 함께 오르기도 했다. tokkig@sportschosun.com